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 출판일 : 2024-04-25 )
작성자 :
심○희
작성일 : 2025-05-12
페이지수 : 421
상태 : 승인
김호연 작가를 알게 된건 작년에 읽은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서였다. 소설 내용자체는 썩 맘에 드는건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밝고 희망적인 소설이라 가볍게 읽기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소설도 크게 고민할 거 없이 골랐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편의점>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
세르반테의 돈키호테 소설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내 머릿속 돈키호테의 이미지는 현실감각이 전혀 없고 무모하고 어리석은 몽상가, 정신이상자 정도였다. 딱 나하고는 정반대의 극혐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열정, 어쩌면 광기, 싸울수 있다는 용기,정의와 자유를 위해 거악과 맞서는 선한 힘 p384> 를 가진, 끊임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속에서 진솔(찐산초)가 찾는 돈아저씨(과거 돈키호테비디오가게의 주인) 또한 현실의 거대악과 싸우며 계속 실패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한국판 돈키호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너무 판타지라 할 수 있어도 결말이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도 좋았다.
<지식인은 많이 배운 사람이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세상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p180>
는 말이 특히 요즘같은 시절에 더 와 닿았다.
< 솔아, 사람은 평생 자기를 알기 위해 애써야 해 p293>
< 함께 꿈을 나누고 모험을 떠나는 순간에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p416>
올라! 아미고스! (안녕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