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을 알면 교회가 본인다
이성호 지음좋은씨앗
( 출판일 : 2018-12-25 )
작성자 :
서○천
작성일 : 2025-05-12
페이지수 : 128
상태 : 승인
한국교회에 소속된 그리스도인들은 한번쯤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건 바로 직분 계급론에 대한 의문이다. 교회에 출석하다보면 평신도-서리집사-안수집사-장로 라는 일련의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고신이든 합동이든 통합이든 교단을 막론하고 안수집사(장립집사)를 일정기간 봉사한 자만이 장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정관은 이에 대햐 신빙성을 더 해준다.
그런데,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목사, 장로, 집사는 계급적인 구분이 아니라 직무가 다른 직분이라는 점을 말한다. 목사는 말씀과 성례를 위해 봉사하는 직무이고, 장로는 교인을 말씀에 따라 치리하는 직무이며, 집사는 가난한 자를 구제함으로 말씀을 아름답게 하는 직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 직분자가 다른 직분자를 지배할 수 없는 것이 종교 개혁 이후 개혁교회가 지닌 특징이라고 한다. 개혁교회는 직분의 복수성 뿐 아니라 직분의 동등성도 있기에 장로 후보 조건을 안수집사로 제한하거나, 부목사 제도를 두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저자는 일침을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교회 직분자 선거에서의 선거 운동은 직분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하며, 그러하기에 교회 회원 모두가 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후보자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교회 안에서의 선거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행위라는 부분을 기억하자고 말한다.
교회의 직분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고, 한편으로서는 개별 교회들이 가진 한계점도 보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