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 송병선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12-02-27 )
작성자 :
조○웅
작성일 : 2025-05-08
페이지수 : 234
상태 : 승인
난 패배를 기뻐하고 있어
그것은 끝이고 나는 너무 지쳐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나는 이렇게도 생각했다.
난 패배를 기뻐하고 있어
그것은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며
현재와 과거와 미래의 모든 행위들과 무한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고
단 하나의 실제 행위를 비난하거나 개탄하는 것은 우주를 모독하는 것이기 때문이야
나는 이런 식의 설명을 시험했고 마침내 진정한 해석에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