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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 공경희 옮김웅진주니어 ( 출판일 : 2017-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5-04
페이지수 : 40 상태 : 승인
키우던 강아지가 없어져 남매의 얼굴이 어둡다. 심심한 두 아이는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동생을 찾지 못하는 누나도, 누나에게 발견되지 않는 동생도 초조하기만 하다. 이 그림책의 반전은 여기에 있다. 찾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발각되기를 기디린다. 그만큼 이 숨바꼭질은 '무섭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늘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이 그림책은 기묘하다. 아이들이 노는 숲이 황량하고 기괴하다. 아이들이 두려워 했던 괴물이 나오기 딱 좋은 분위기이다. 강아지가 사라졌다는 것도 이 공포에 힘을 실어준다. 겁나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림으로 잘 전해준다.
어찌 보면 숨바꼭질은 누군가의 부재를 견디는 연습을 하는 놀이이다.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과 기다릴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보상이 만남이다. 그 경험들이 켜켜이 쌓여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혹은 거기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불안을 밀어내는 것이다.
아이들은 강이지의 부재 상황을 견디며 숨바꼭질을 한다. 누나와 동생의 불안에는 이미 사라진 강아지에 대한 걱정이 내포되어 있다. 그림책의 아이들은 웃으며 돌아가지만, 강아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 강아지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보다는 부모로 대변될 양육자들이 주의 깊게 보고 아이의 안심과 정서적 안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그림책에 보너스처럼 느껴지는 숨은그림찾기처럼 아이들의 불안은 숨겨져 있어 부러 찾아내야 할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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