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척추측만증이 있고, 최근 약간 악화된 것 같아 이 병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척추측만증과 관련된 책들이 도서관에 조금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을 골랐다.

이 책은 척추측만증 중 80~90% 이상을 차지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대해 다룬다. 이 것에 관심있는 사람과 전공 의사의 Q&A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발성이란 말 그대로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명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특발성이기에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던 안 좋은 자세와 척추측만증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우흉부만곡에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난 좌흉부만곡이고 통증도 있기에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포함되지 않는 것 같다. 교정 방식으로는 보조기와 수술이 소개되었는데, 보조기는 성장기가 다 지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교정 방식이고 난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개선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주로 성장기가 다 끝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작성되었고, 글을 읽다 보니 난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포함되지 않는 것 같아서 내 상태에 관해 큰 정보는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척추측만증과 이를 교정하는 보조기, 수술에 관련된 기초적인 정보를 알아가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