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밥 먹고 갈래요? =
오묘 글·그림재미주의
( 출판일 : 2017-02-28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5-05-03
페이지수 : 279
상태 : 승인
나도 독립을 할 당시만 해도, 매일 같이 집에서 이런 저런 음식들을 해먹으며 자유롭게 살 줄 알았다.
현실은, 인스턴트와 배달음식. 집밥이 먹고 싶으면 집밥같은 백반집을 찾는다.
사실 집밥이라고 해서 색다른 메뉴를 기대하는건 아니다.
다만, 엄마가 나를 위해 만들어주던 그 음식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그리울 뿐이다.
식당에서 파는 음식도 물론 정성이 들어가겠지만,
엄마가 만들어주던, 엄마가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던 그 음식에 들어가던 정성에 비할 수 없으리라.
엄마가 해주던 야채가 잔뜩 들어간 김치볶음밥과,
제철 나물과 구수한 집된장이 들어간 나물죽,
아침 먹은 후엔 늘 먹던 따끈하고 구수한 숭늉.
그 따뜻했던 집밥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소중한 '나'를 위해 차리는 정성이 가득한 집밥.
소중한 누군가와, 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