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 지음데이원
( 출판일 : 2023-03-02 )
작성자 :
최○성
작성일 : 2025-05-02
페이지수 : 736
상태 : 승인
학교 도서관 대출 인기 순위에서 상단에 위치해 있었고, 베스트 셀러로 알려진 책이다 보니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이 도서관에 꽤 많이 있는데 갈 때마다 한 권도 없어서 발길을 돌렸었다. 마침 도서관에 이 책이 한 권 있길래 바로 빌렸고 생각보다 책의 부피가 커서 놀랐다. 처음에 '세이노'라는 작가명을 보았을 때 일본인 작가가 글을 작성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SAY NO'라는 뜻이어서 웃겼다.
이 책은 '세이노'라는 천억대 자산가가 밑바닥부터 시작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분량이 700쪽이 넘어가는 만큼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하는가'부터 '공무원 대하는 법', '협상 잘하는 법' 까지 매우 사소한 내용까지 담겨있다. 그 중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먼저 배움에 관한 것 이었다. 작가는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기서 배움은 단순히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전체에 걸친 배움이었다.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때도 그냥 맡기고 끝나는 것이 아닌 옆에서 자세히 배워 자신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같은 전자 제품이 고장 났을 때 AS를 바로 부르는 것이 아닌 정보를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배워서 고치려고 시도해보고, 안됐을 시 전문가를 부르되 다음에는 자신이 고칠 수 있도록 옆에서 최대한 배우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본인의 다양한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난 잠깐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어서 이 부분을 읽을 때 반성하는 마음을 가졌다. 좀 인내심을 가지며 능력을 키워가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작가는 무엇보다 돈을 강조하는 태도를 취한다. 건강을 비롯한 다른 것들을 희생해서라도 돈이 되는 일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난 이 태도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 돈이 부족하고 그런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본인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태도로 임해야 변화할 수 있다는 작가의 강한 표현에는 동의한다. 그 밖에도 좋아하는 일이라고 섣불리 하지 말라는 조언도 마음에 남았다. 작가는 좋아하는 일이라고 직업으로 삼기보단 돈이 되는 일로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여가 생활로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설명한다. 나는 20대 초반이다 보니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지만, 그게 마냥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오랫동안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일과 돈벌이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지금 보다 나중에 더욱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 같다. 책의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인 것 같아 직접 구입하여 읽는 것도 고려할 만하고, 분량이 매우 많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