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89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사피엔스. 1, 인류의 탄생: 그래픽 히스토리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20-11-23 )
작성자 : 이○혜 작성일 : 2025-05-02
페이지수 : 247 상태 : 승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오래 전에 책으로 읽었는데 우연히 그래픽 히스토리로 나와 있는걸 발견했다.
만화로 좀 더 쉽게 풀어썼을까 싶어서 대출했다. 5권을 기획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3권까지 나와있다.

1권의 제목은 <인류의 방향>이다. 다른 인류들보다 강하지 못했던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렌시스와 같은 골격이 더 크고 힘이 셌던 인류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 유일한 인류 종르로 남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화의관점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인간의 시간으로는 긴 시간. 약 7만년 전 인지혁명이 시작되고 허구를 구성할 수 있게 된 인류.수백만년에 걸쳐 생태계의 꼭대기에 올라갔던 다른 로유루와 달리 갑자기 상위 포식자가 된 사피엔스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잘 이해가 되었다. 허구를 통해 더 큰 세계를 구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책에서 볼 때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이해가 잘 되었다. 뒷담화의 순기능도 재미있었다. 가쉽이라고 치부했던 뒷담화가 훨씬 넓은 범위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신뢰하는데 필요한 도구 였다고 한다. 고대 수렵채집 시대의 인류는 전인전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농업이 시작되고 산업사회로 이어지면서 타인에 의존해서 살 수 있게 된 인류의 뇌 용적이 실제로 줄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허구는 그저 도구이고 우리의 필요를 위해 상상해낸 것아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하는 부분이었다. 파산을 해도, 전쟁을 해도 기업이나 국가라는 허구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나 그 안의 인간은 고통을 느낀다. 실제의 인간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저자는 당부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사유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을 성찰없이 따라 하다보면 허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허구는 그저 도구일 뿐이라는걸 사피엔스는 절대 잊으면 안돼. 그건 우리가 우리의 필요를 위해 상상해낸것일 뿐이야.
:하지만 어떤 이야기 속의 영웅이 실제인지 허구인지 어떻게 알아요?
이렇게 질문해봐. 고통을 느낄 수 있나? 기업은 파산을 해도 고통을 느낄 수 없어. 마음이 없기 때문에 고통도 슬픔도 느끼지 못해.
하나도 안 아파! 하지만 전쟁에서 부상당한 사람은 실제로 고통을 느끼지. 그것이 바로 우리가 허구를 위해 실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지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야.(99~100쪽)
댓글쓰기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