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내가 운전을 한다 = : 본격! 운전툰
Snowcat 글·그림미메시스
( 출판일 : 2017-01-01 )
작성자 :
남○진
작성일 : 2025-04-30
페이지수 : 253
상태 : 승인
일주일에 한번, 아이의 병원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서 대기하는 시간이 꽤나 길다.
그래서 가기 전 도서관에 들러 그 시간에 딱, 읽을만한 가벼운 책을 골라 가고는 한다.
이번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고른 이책이 당첨되었다.
나도 사실, 15년 가량을 장롱면허로 가지고 있다 3년전에서야 겨우 운전을 하게 되었다.
마흔 전에는 혼자서 운전하기,
마흔 전에는 혼자서 운전해서 아이와 함께 여행가기 라는 버킷리스트를 위해
무작정 중고차 매장에 가서, 내가 어디 들이 받아도 티도 안날것 같은 중고차를 덜컥, 구매해버렸고
그렇게 나의 운전이 시작되었다.
첫차에 대한 애정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무시무시한 순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따스한 사람들의 배려들.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달리는 동안,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구나- 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요즘엔 좀 익숙해졌다고, 심드렁한 기분으로 운전을 하곤 했었는데,
처음의 그 설레임이 다시 느껴지는 것만 같다.
그래, 그랬었지.
내가 운전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그 뿌듯함과,
나 혼자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왠지모를 안도감 비슷한 편안함들.
오랜만에 그 몽글몽글한 느낌들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