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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작은 역사 : 신감각의 미디어

김성민 지음글항아리 ( 출판일 : 2018-12-14 )
작성자 : 최○성 작성일 : 2025-04-26
페이지수 : 255 상태 : 승인
나는 케이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지금의 케이팝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어디서 어떻게 발전되어온 건지에 대해 물어보면 구체적인 답을 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이 부분에서 지식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았고 ,책의 크기도 제목과 어울리게 아담해서 끌렸다.

이 책은 '탄생', '확장', '지금 여기'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서 진행된다. '탄생' 부분은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케이팝 음악과 문화가 한국에서 시작되고 정착하게 된 내용이 소개된다. 이 부분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다른 나라의 문화, 특히 일본의 제이팝과 케이팝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점이었다. 서양의 문화와 케이팝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내용은 많이 봤지만 '일본형 아이돌', '오리콘 차트', '홍백 가합전' 등과 같은 일본 문화를 통해 케이팝의 발전을 설명한 것은 새로웠다.

'확장' 부분은 다양한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한국만의 문화로 정착한 케이팝이 시장을 키워나간 2세대, 3세대의 내용이었다. 보아의 일본 시장 성공, 동방신기의 노예계약 사건 등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 점이 좋았다. 글의 초반엔 2000년대 초반의 시간 순서대로 글을 진행하였지만, 뒤로 갈수록 '유튜브와 케이팝', '발라드와 케이팝', '걸그룹과 케이팝' 등 챕터에 맞추어 다루다 보니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그냥 이어서 시간 순서대로 책을 구성했으면 덜 어수선하고 케이팝의 확장 과정이 잘 이해되었을 것 같다.

'지금 여기'부분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케이팝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이 책이 2018년도에 나온 책이다 보니 2025년인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있었지만, 강남과 홍대와 같은 장소에서의 케이팝을 설명한 부분은 인상 깊었다.

케이팝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부각하여 문화를 치켜 세우는 것이 아닌 그동안의 케이팝에서 발생한 명과 암을 모두 소개했다는 점이 좋았다. 각 장마다 케이팝의 역사를 겉핥기 수준으로 지나가다 보니 구체적인 지식을 얻어가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부담 없이 전체적인 케이팝의 흐름을 알아가는 데에는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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