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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저 ; 이창신 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4-20
페이지수 : 404 상태 : 승인
10년 만에 다시 읽는다. 그때는 천천히 읽고 곰곰히 생각해야 했는데 지금은 그저 잘 읽힌다.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읽고 나니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얼마나 재미있게 쓴 책인지 절감하게 된다. (휴, 이 놈의 <정의론>에서는 언제 벗어날 수 있으려나 후유증이 크다. 아무래도 한번 더 읽어야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다.)
샌델은 정의에 대해 계속해서 묻는다. 그래서 잘 읽기 위해서는 읽기를 간혹 멈추어야 한다. 샌델은 답을 찾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의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을 가져온다. 아니, 도움을 주기 위한다기보다는 반문을 하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그 반문을 통해 정의가 무엇인가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샌델도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 내리지 못한다. 그저 '스토리'와 '공동선'이 도외시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할 뿐이다. 롤스의 딱딱한 <정의론>에 조금은 살아있는 현실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일까. 10년 전에 읽은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를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남겨 주었다. 다시 읽은 <정의란 무엇인가>는 조금 무겁고 묵직한 책임감을 어깨에 내려놓는다. 뭔가를 하고 있지 않지만,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이 책임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스로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일까, 자기 만족만 추구하면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부끄러움이 덧붙는 것은 동일하다. 부끄럽지 않는 삶, 이것이 어쩌면 나에겐 '정의'일지도 모르겠다.
샌델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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