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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재들 : 왜 미국 최고의 브레인들이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오류를 범했는가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 송정은 ; 황지현 [공]옮김글항아리 ( 출판일 : 2014-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5-04-18
페이지수 : 1103 상태 : 승인
촘스키 선생의 말씀을 읽다 보니 전에 말했던 대로 세계사를 비비꼬고 있는 미국 현대사에 대해 과도하게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역사 서가로 가서 거기는 벽돌책이 없나 채굴을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광채를 발하는 책들이 몇 권 있어 그중에서 제일 안 정치적이려나 싶은걸 집었으나 왠걸. 처음부터 끝까지 베트남전 비판으로 점철된 1000페이지 책이라니, 임자를 잘 만난 듯 하다.

윤석열같은 정부는 유시민이 자기보다 하위 호환인 장차관과 법관 인사를 쓴다고 했다. 윤가도 C급 언저리라 C급 D급인사로 점철되어 위기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이미 잼버리, 이태원의 용산구청장과 용산서장, 채상병의 임모소장, 양평고속도로 게이트의 원희룡 등 계엄 아니어도 탄핵 당해도 쌀 똥볼은 수없이 차고 있었다. 지금도 탄핵 안 당한 것처럼 나대는 한덕수(인생 이따구로 살면서 어르신 대접을 바라지 말라.)까지 세트로.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왜 미국 최고의 인재들이 베트남전같은 막장 선택을 하였는지를 제목에서부터 묻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페이지를 넘겨보도록 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인상은 베트남 얘기는 엄청 하고 있는데, 베트남 사람의 입장은 생각보다 지면이 없었다. 오직 비판의 날을 겨누어도 미국의 시선에서 스스로를 거울에 비추어 보는 듯한 서사성이었다. 3인칭 소설같으면서도, 결국엔 1인칭이다. 이것을 읽으면서 그 오랜 옛날 '도쿠가와 이에야스' 31권을 완독하던 시절, 히데요시가 나오던 편에서 전국통일 해놓고 임진왜란 일으켰는데, 거기서 이순신이 활약했다더라를 한국인 된 도리로서 읽는 기분에 가깝다고 해야 되나?
그리고 케네디-린든존슨의 민주당 정부에서 그대로 이어진 가신단 애들이 하던 가락 그대로 기존 정책을 밀고 나간게 손실 정지나 욕먹고 끝낼 타이밍을 지연시켜 끝내는 놓치고 말았다는 점이다.

아무튼 주요한 일의 흐름은 딘 러스크, 예일-하버드 의 총장 후보 출신의 수학자이자 정치학자였던 대통령의 국가안보 특별보좌관 맥조지 번디, 예일대 출신의 로즈 장학생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조교 출신 MIT, 케임브리지의 지식인 교수 로스토(약간 탁현민 롤이었나 봄.)와 아이젠 하워 정부의 육참총장 테일러는 베트남 전쟁의 조사단이었다. 그리고 밥 맥나마라 웨스트모얼랜드 같은 참모와 국무위원들의 서사로 이어진다. 확실히 촘스키의 날선 비판이 언제 쓰여졌는지는 몰라도 훨씬 사안을 들여다보는 조감이 훨씬 멀고 풍부했던 것 같다.
이 책 또한 72년쯤 탈고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저널리즘의 느낌도 묻어있고,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고 있지만, 좀 더 총체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은 그 두께에 비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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