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이거 읽고 나면... 사랑으로 벅차오르실 거에요."
이 책을 추천해 준 지인의 말이다. 서로 다른 시간을 걸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스텔라도 SF소설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소개였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바로 책을 빌렸다.
책을 덮으며,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오로지 그녀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우주를 떠돌던 남자. 인류가 사라지고, 자연이 문명을 뒤덮어 사라지게 만들만큼 오랜 시간이 흘러 더이상 기억해줄 사람 하나 남지 않은 행성에 그녀를 위해 돌아오고야 마는 이의 심정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떠나기 전만 해도 아주 풋풋하고 설레고 젊었던 청년이 기나긴 시간을 넘어 완전히 미쳐버리는 동안 끌어안고 있던 마음은 바스라지고 낡아버렸을지언정 여전히 사랑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기대가 수없이 무너지고 아주 작은 희망조차 남지 않게 되어 모든 걸 포기해버린 순간에도, 그것은 사랑이었다. 이게 순애가 아니면 무엇일까.
'내가 여기에 있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자제하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살린 거야.' / 본문 中, 81p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건 결국 내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사람,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인생은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정말 말그대로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소설이었다. 이어질 <당신에게 가고 싶어> 가 담았을 사랑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이 책을 추천해 준 지인의 말이다. 서로 다른 시간을 걸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스텔라도 SF소설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소개였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바로 책을 빌렸다.
책을 덮으며,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오로지 그녀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우주를 떠돌던 남자. 인류가 사라지고, 자연이 문명을 뒤덮어 사라지게 만들만큼 오랜 시간이 흘러 더이상 기억해줄 사람 하나 남지 않은 행성에 그녀를 위해 돌아오고야 마는 이의 심정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떠나기 전만 해도 아주 풋풋하고 설레고 젊었던 청년이 기나긴 시간을 넘어 완전히 미쳐버리는 동안 끌어안고 있던 마음은 바스라지고 낡아버렸을지언정 여전히 사랑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기대가 수없이 무너지고 아주 작은 희망조차 남지 않게 되어 모든 걸 포기해버린 순간에도, 그것은 사랑이었다. 이게 순애가 아니면 무엇일까.
'내가 여기에 있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그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자제하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살린 거야.' / 본문 中, 81p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건 결국 내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사람, 어떻게 해서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인생은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정말 말그대로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소설이었다. 이어질 <당신에게 가고 싶어> 가 담았을 사랑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