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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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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었다. 방언이 날것처럼 표현되었음에도 술술 읽혔다. 정신없는 근현대의 풍랑속에서 한 인간, 아버지, 운동가, 지식인, 이웃, 한 집안의 아들로서 감당해야했던 어떤 삶에 대해 말하는데, 이게 웃기기도하고 제법 슬프기도 했다. 아버지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인간'이랄까.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가 장례식 조문객과 딸의 회상에서 드러났는데, 그 일화 속에서 그는 더할나위 없이 인간적이었고, 참을 수 없는 시대의 아픔도 우습게 넘기는 '사람'이었다. 관념도 이념도 색깔도 휴머니즘과 사랑앞에선 그저 일화에 지나지 않음을 느꼈다.

윤**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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