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20세기의 오디세우스’, ‘잃어버린 세대의 마지막 댄디’로 불린 남자. 프랑스의 국민 영웅 알랭 제르보가 남긴 해양 다큐멘터리 문학의 세계적 걸작 한국어판 초역. 이 책은 단독 세계일주 항해기이자, 남태평양의 섬과 풍속에 대한 소중한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이면서, 동시에 해양 다큐멘터리 문학의 걸작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왔다.
알랭 제르보 항해일지』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명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신혼여행지로 즐겨 찾는 태평양의 사모아, 피지, 타히티, 폴리네시아 등을 비롯해 호주 주변과 대서양의 수많은 섬과 바다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책에는 현재 우리가 관광지로밖에 대할 수 없는 그곳의 진짜 자연과 인간, 삶과 풍속에 대한 기록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점점 사라져가는 해양 문화의 본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당시 수많은 섬들을 연결하는 연락선과 관광용 기선 등의 면모를 통해 해도, 항해술, 통신망 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관찰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