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사람 틈에서 사는 일이 자주 궁금해서, 바람이 멈추지 않아서 이병률 작가는 다시 여행가방을 꾸리고 펜을 꺼내들었다. 작가는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이어 세번째 여행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2015)>을 출간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여행 삼부작의 최종장으로, 지금껏 수많은 독자들의 애정을 받아왔다.
작가는 이 숙명 같은 일에 두 손을 들고, 오래된 필름들과 새로 찍은 필름들을 그러모아 사진관에 맡겼다.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일에 눈시울을 붉히고 그 별의 이름을 짓는 일에 벅차오르기도 하며, 온몸이 반응할 만큼 좋은 사람과 그를 만난 사건을 떠올리며 다시금 그곳에 가고 싶어지기도 하는 마음들을 추가적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