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우리 중년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법”
다수의 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필력을 인정받은 저자 이진서의 세 번째 신간.
2018~2020년 서울고용노동청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시 중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던 내용 중 강단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유년 시절 사춘기 때보다 대략 열 배는 더 어색한 중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는 존엄한 인격체의 한 존재로서 먹고사는 문제까지 더해져 우리 중년을 더 난감하게 한다. 인생 반환점에 선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하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우리 중년은 망연자실, 한순간 길을 잃는다.
〈중년이요? 그냥 버티는 중입니다〉, 이 책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중년이 길을 잃지 않고 인생의 나침반으로써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문학적 힌트를 담고 있다. 필자는 서울고용노동청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센터장으로 중년 구직자와 진로 상담을 했던 사례나 직접 강단에서 들려주었던 내용 혹은 몇몇 영화 속 장면까지 끄집어내어 우리 중년을 위로하고 이론이 아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먹고사는 현실적인 방법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로나19 사태로 무한정 일손을 놓고 시름에 빠진 중년, 향후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막막한 중년 또는 곧 난생처음 이 시기를 맞게 되는 예비 중년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그들은 이미 운이 좋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