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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교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우리말 교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 년.월 : 2023년 11월
  • 저 자 : 조현용
  • 출판사 : 마리북스
  • 출판년도 : 2018년

서평정보

‘긍정’과 ‘행복’으로 이끄는 우리말 세상, 그 세 번째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두 교실임을 보여주는 즐거운 우리말 공부 기본 규칙과 예외로 들려주는 우리말의 맞춤법과 문법, 비유법 이야기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말은 우리에게 말로 다가오기도 하고 글로 다가오기도 한다. 요즘 같은 SNS 시대에는 수많은 포스팅 속에서 문자로 다가온다. 이처럼 우리말은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자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다. 더 나아가 우리의 문화와 사고를 담는 그릇이기도 하다. 우리와 늘 함께하는 공기 같은 존재인 우리말, 그러나 때로는 잘못 사용한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끊어놓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기도 한다. 잘 사용하면 무기이고, 잘못 사용하면 흉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말을 더욱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모든 일이 그렇듯 기본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말 교실》은 우리말 어휘학자인 저자가 오랫동안 우리말 강연을 하고, 글을 쓰면서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터득한 ‘즐거운 우리말 공부법’을 담았다. 우리말 공부의 기본인 맞춤법을 비롯하여 문법, 띄어쓰기, 비유법, 외래어 표기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딱딱한 문법책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틀리거나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과 문법, 띄어쓰기 등을 기억하기 쉽게 소개하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은 물론 어원에서 현재 많이 쓰는 어휘까지 우리말을 폭넓게 살펴봄으로써 글을 읽는 재미도 준다. 우리말의 깊이와 넓이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행복한 곳이라는 진리를 전해주는 《우리말 선물》, 살면서 혹여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말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라는 《우리말 지혜》에 이은 우리말 속에 담긴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보여주는 ‘우리말’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우리말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우리말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왜 다시 우리말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우리말과 외래어와 외국어가 뒤섞여 쓰이고, 정체불명의 외계어가 남발하고, 뜻을 가늠하기 힘든 줄임말이 대세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우리말을 올바르게 쓰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올바른 우리말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올바른 우리말을 알아야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하고 대화가 즐겁습니다. 즐거운 생각, 즐거운 대화로 가득하다면 그게 바로 ‘즐거운 우리말 세상’입니다. 우리말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우리말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말은 알고 보면 모두 그 말이 나오게 된 이유와 원리가 있다. 수수께끼를 풀 듯 그 말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유 없이 나온 말이 없다. 그 말을 그렇게 쓰게 된 원리 또한 분명히 있다. 그런데도 우리말을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 탄생 배경과 원리를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말의 기본 법칙을 들려주고 때로는 우리가 더욱 기억하기 쉬운 방법도 소개한다. 1장에서는 우리말 맞춤법을, 2장에서는 우리말의 문법과 비유법 등을 살펴본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우리말의 탄생 배경인 훈민정음 이야기, 한글 자모 이야기, 표준어와 사투리, 조선어에 대한 명칭을 둘러싼 남북의 언어 이질화 문제 등 본문에서 미처 못 다룬 흥미로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맞춤법이 헷갈리는 이유는 발음과 표기가 다르기 때문! 어떤 맞춤법은 발음과 표기가 다른 이유를 명확히 알고, 어떤 맞춤법은 예외를 기억하라 1장은 우리말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맞춤법을 헷갈리는 대부분의 이유는 발음과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발음은 그렇게 나는데 표기는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따라서 발음이 그렇게 나더라도 그렇게 표기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틀리지 않는다. 맞춤법은 원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어떤 맞춤법은 예외를 기억하면 틀리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하해의 원리’에서는 우리가 자주 틀리는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두 단어는 발음이 같아서 맞춤법을 틀리기가 쉽다. 이때는 ‘되’가 나오면 ‘하’를, ‘돼’가 나오면 ‘해’를 넣어서 구분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되면/하면, 되니까/하니까, 돼서/해서, 안 돼/안 해’다. ‘고세회수’는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이 쓰이는 예를 기억하는 방법이다.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이 쓰이는 예는 ‘곳간, 셋방, 횟수, 숫자, 찻간, 툇간’ 여섯 가지 경우인데, 표시된 글자의 첫 글자를 따서 외우면 기억하기 쉽다. 이 단어들 외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안’과 ‘않’도 발음이 비슷해서 틀리기 쉽다. 이때는 뒤에 꾸며주는 말이 오면 ‘안’, 뒤에 어미가 오면 ‘않’으로 쓴다. ‘않’은 그 자체가 어간으로 뒤에 다른 단어가 오지 않는다. ‘양염쥐’는 암컷과 수컷이라고 할 때의 ‘수’와, ‘숫’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숫양, 숫염소, 숫쥐’는 ‘숫’으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수’로 쓴다. 세 단어의 한 글자, 즉 ‘양염쥐’를 기억하면 외우기 쉽다. 그 밖에 ‘-었었/-았었’, ‘-에 있어서’ 등은 외국어 번역 투의 말이므로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게 좋다. 외래어 표기법은 우리말 ㅈ, ㅊ 다음에는 이중모음, 즉 ‘야, 여, 요, 유’가 오지 않고, 우리말에서 외래어의 받침은 ㄱ, ㄴ, ㄹ, ㅁ, ㅂ, ㅅ, ㅇ 등 일곱 개만 쓴다는 것을 알아두면 틀릴 일이 줄어든다. 우리가 하는 말의 법칙 문법, 말의 표현 비유법! 더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말을 하려면 비유법을 활용하라 2장에서는 우리말의 문법과 비유법, 그리고 자기소개와 호칭 등에 대해서 살펴본다. ‘문법’에 ‘법’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어렵게 여긴다. 하지만 문법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의 법칙이다. 따라서 아무리 형용사가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동사를 많이 쓰느냐 명사를 많이 쓰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어떤 받침이 오느냐에 따라 어휘의 느낌이 달라져도 말의 기본 법칙과 그에 따른 몇 가지 예외만 기억한다면 우리말 공부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 장에서는 명사, 동사, 대명사, 감탄사, 형용사, 받침 등 문법을 공부하게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문법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의 법칙이라면, 비유법은 우리가 하는 말의 표현이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서 어린아이도 다양하게 비유법을 구사할 수 있다. 즉 과장해서 말하고, 축소해서 말하고, 비유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는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으로, 무생물을 생물로 비유하기도 한다. 비유법을 공부하면 좀 더 생생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직유법의 거짓말’에서는 어떤 것이 살아 있는 직유법인지 살펴본다. 예쁜 얼굴을 가리켜 ‘사과 같은 내 얼굴’이라고 할 때, 사과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그 사과를 닮은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하면 직유법은 성립한다. 그러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면 죽은 비유다. 아이가 ‘입술이 연필 같다’고 표현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살아 있는 비유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즐거운 비유법이 나올 수 있고, 살아 있는 비유법을 사용해야 생동감 넘치고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다. 과장법은 강조를 위해서 사용하는 수사법으로 내 감정의 크기를 보여준다. 과시를 하거나 공포를 느낄 때 그 상황은 한없이 과장되지만, 감정을 나타낼 때에는 과장에도 한계가 나타난다. 부모님의 사랑이나 종교에서의 신에 대한 찬양, 슬픔이나 고통의 크기는 말로는 표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비유를 하지만, 어떤 비유는 우리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공포에 빠지게도 한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 ‘을씨년스럽다’라는 비유는 일제시대 때의 공포스러웠던 상황을 떠오르게 하고, ‘자살골’ ‘목이 잘렸다’ ‘총 맞은 것처럼’ 등의 비유는 고통을 연상시킨다. 저자는 이왕이면 상처가 되지 않는 비유, 재미있는 비유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말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모음조화의 의미와 그 유래, 명사 중심의 서양 언어와 동사 중심의 동양 언어의 차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주목하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우리의 민족성 때문에 발달한 다양한 형용사, 감정과 관련한 관용 표현 중에서 유독 아픔과 고통에 관련된 표현이 발달한 이유 등을 살펴본다. 호칭에 대해서도 다룬다. 대통령은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맞는지, 남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 직책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편, 결혼한 시동생, 시누이의 남편’에게 같이 사용해서 혼란을 주는 ‘서방님’이라는 호칭은 어떻게 사용했으면 좋겠는지, 남편이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는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말의 기본 규칙과 예외, 탄생 배경, 우리말 속에 담긴 생각들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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