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인간의 광기와 일탈, 금기를 넘다!
환상 공포 문학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 단편들을 엄선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오늘의 독자들을 위해 엄선하여 번역한 문학 고전을 선보이는 「세계문학전집」의 308번째 책이다. 환성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소재를 다루며 이성과 감성, 현실과 초현실, 일탈과 순응 사이의 간극을 넘나드는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 특히 그는 이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간 심리의 복합성을 포착하여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었다.
이 단편선에는 우연히 유령선에 타게 된 남자가 병 속에 남긴 마지막 기록, 자신을 방해하는 도플갱어를 둔 남자의 심리적 혼란, 화가인 남편이 그려준 초상화에 영혼을 잃어가는 아내, 아끼던 검은 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하게 된 과정 등의 이야기를 그린 열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어두운 상상력과 광기가 서린, 이성과 감성의 틈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에드거 앨런 포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