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작가 50인”으로 꼽히는 SF 거장 J. G. 밸러드의 『물에 잠긴 세계』는 [지구 종말 시리즈]로 불리는 《불타버린 세계》 《크리스털 세계》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물에 잠긴 세계》는 세계 종말 이후 2145년의 런던,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도시가 배경이다. 이상 고온과 대홍수로 빙하가 녹아내린 극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가 물에 잠겼다. 또 생물들의 역진화로 급기야 지구에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의 생명체들이 출몰하기에 이른다. 생물학자인 로버트 케런스 박사는 지구의 종말로 뜨거워진 석호의 식물과 동물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조사단의 일원이다. 그는 주민을 보호하고 해안선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열대 석호로 변해버린 런던 지역에 기지를 구축한 릭스 대령의 보호 아래 있다. 기온 상승과 복사열 증가로 그들 중 일부는 인류 안에 내재된 생물학적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기시감(旣視感)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