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주청원도서관이 더 좋은 모습으로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원도서관에서 프린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린트를 사용하시는 사람분들이 장시간동안 문서작업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프린트 좌석 앞에는 문서작업을 지양해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간단히 문서수정하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저 같은 경우는 10분 이상씩 서서 기다린 경우가 많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제 지인들 역시 이 문제에 있어서 다들 공감하더군요. 제가 뒤에 서있는 걸 보신 분들도, 제가 먼저 저부터 사용하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리기 전까지는 본체만체 하시고 그냥 끝까지 사용하시곤 합니다.
보통은 제가 먼저, 저는 프린트만 하면 되니 10초만 먼저 사용하겠다고 말씀드리면 좌석을 양보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금방 끝난다고 말씀하시고는 혼자서 30분동안 작업하신 분도 있었고, 저는 그 옆에서 기다렸습니다. 프린트 좌석 바로 뒷자리에는 사서분이 앉아계신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군요.
그때 저는 사람들이 프린트 좌석 앞에 장시간 문서작업을 하지 말아달라는 문구에도 버젓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사서분들의 방관 때문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또 똑같은 일을 겪었고, 그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씁니다.
저는 오늘 서있는 자세로 40분 이상을 프린트 좌석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좌석을 사용하시는 분께, 제가 오래기다렸고 프린트 10초면 끝나는 데 저부터 사용하면 안되겠냐는 정중한 요청을 드렸습니다. 저는 되려 반말로 금방 끝난다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10분이 더 넘어갔습니다. 너무 황당했는데, 더 황당했던 것은 뒤에 계셨던 사서분께서 저 보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땐 너무 황당해서 말씀을 못드렸는데,
제가 왜 앉아서 기다려야 하죠? 하고 반문하고 올 것을 후회가 됩니다.
-- 결론은, 제가 겪는 불편함의 원인은, 장시간 문서작업을 당당히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보고도 묵인하시는 사서분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보고 기다리라고 하시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청주청원도서관의 프린터기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러문제들에 있어서 몇 글자 적어 코팅해 붙여놓고 해결하시려고만 하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사서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