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립도서관

건의합니다.
상당 도서관을 애용하는 이용자입니다.

오늘 아침 와서 물을 마시려 하니 음용수 통 위에 ‘1회용 컵을 제공치 않으니 개인 컵을 사용하라’는 안내를 보았습니다. 늘 비치 되었던 종이컵이 없어서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이점에 대해 개선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라는 조치가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일 것이라 이해하고 싶습니다.

** 그러나 재고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1. 일회용 컵을 제공치 않는 것은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2. 도서관은 수시로 오고 싶을 때 와서 책을 열람하는 공간입니다. 집에서 갈 수도 있고 근무 후 갈수도 있고 외출했다가 불현 듯 가고 싶어 갈 수도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밖에 있다가 갑자기 책이 궁금해서 열람실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물 컵을 지참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물컵(일명 텀블러)를 지참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는 말씀입니다.

3. 요즘은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것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테이크아웃 음료수를 담는 커다란 컵이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도서관에서 제공했던 종이컵은 매우 작은 얇은 종이에 불과합니다. 그 정도는 도서관측에서 제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4. 일회용 컵 제거가 이용자들을 위한 조치입니까? 그렇다면 설문조사를 해 보셨습니까? 없었다면 이용자들에게 그 취지를 알리고 찬반을 묻기를 제안합니다. 그 결과 대다수 이용자들이 호응한다면 따르겠습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회용 물컵 사용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업무순서에 맞지 않으며 행정편의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일회용 컵을 어제처럼 제공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 만일 불가피한 행정조치라면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1. 꼭 시행해야 한다면 먼저 일주일이고 한 달이고 계도 기간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인지하고 물컵을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오늘까지 연이어 사흘간 도서관에 왔으나 사전 공지는 못 봤습니다. 예고도 없이 물 컵을 제공하지 않겠다 하니 물 컵 없이 온 사람들은 어떻게 물을 마시라는 것인지요?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조치입니다. 즉시 1회용 컵을 비치해 주시고 계도기간 경과 후에 시행할 것을 건의합니다.

2.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물 컵이나 스테인레스 물 컵을 비치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도서관 한 곳에 수십 개의 물 컵을 비치해 두고 외래객이 사용토록 해 주기기 바랍니다. 사용 후 세척은 사용자에게 하도록 하던가 아니면 귀 직원들이 수시로 세척해서 비치해 두시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귀 도서관 운영 측에서는 이용자들이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기대하고 싶습니다.
- 합리적인 조처를 요청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