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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의 도서관 이용
- 작성자
- 정**
- 작성일
- 2015.09.21.
서울에서 살다 청주로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어 청주 도서관-흥덕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아 책을 대출하였습니다. 대출대에 서서 책과 카드를 내미니 표정이 불쾌해진 사서가 처음이냐고 하면서 대출 기계를 안내해주더군요. 아무래도 본인 업무-대출을 해주는 일도 본인의 업무일 텐데-에 방해가 되었나봅니다. 다음부턴 기계를 쓰라고 합니다. 기계는 사람들이 많을 때 쓰는 거 아닌가요? 굳이 대출대에 줄 서 있는 사람도 없는데 차가운 기계를 쓸 이유가 있나요? 동네 사서분과 얘기도 나누고 하는게 사람냄새 나고 좋지 않나요? 그 분 또 덧붙이십니다. 오늘은 아기가 자서 괜찮지만 다음엔 유모차는 들어올 수 없다고.
제가 도서관에 아기 데리고 한 두 번 갔을까요? 분당, 서울 제가 다닌 도서관 단 한 곳도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왔다고 뭐라 하신 곳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고 있는 아이가 있는 유모차를 대출대 옆에 맡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린 아기가 있는 아기 엄마들은 책을 어떻게 빌려 읽나요? 아이 도서관만 이용하고 어른 책은 읽던지 말던지 인가요? 아기들 육아 서적도 일반 정보실에 있지 않나요? 그 책은 장식용이던가요?
아기가 울면 엄마는 그 도서관을 급히 빠져 나오겠죠. 아니면 그 때가 사서분이 나서실 때죠. 애초에 유모차를 금지한다는 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청주 도서관 방문을 하고 종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라도 사람 냄새 나는 곳이길 바랬는데 너무나 많은 실망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도서관에 아기 데리고 한 두 번 갔을까요? 분당, 서울 제가 다닌 도서관 단 한 곳도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왔다고 뭐라 하신 곳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고 있는 아이가 있는 유모차를 대출대 옆에 맡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린 아기가 있는 아기 엄마들은 책을 어떻게 빌려 읽나요? 아이 도서관만 이용하고 어른 책은 읽던지 말던지 인가요? 아기들 육아 서적도 일반 정보실에 있지 않나요? 그 책은 장식용이던가요?
아기가 울면 엄마는 그 도서관을 급히 빠져 나오겠죠. 아니면 그 때가 사서분이 나서실 때죠. 애초에 유모차를 금지한다는 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청주 도서관 방문을 하고 종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이라도 사람 냄새 나는 곳이길 바랬는데 너무나 많은 실망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 답변자
- 청주흥덕도서관
- 답변일
- 2015.09.23
안녕하세요 흥덕도서관입니다.
먼저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느끼신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선 도서관 유모차 이용은 1층 아동자료실의 경우 유모차가 자료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2층 종합실의 경우 자료실 공간이 협소하고, 독서를 하시는 일반 이용자들의 요구 등으로 유모차를 자료실 밖에 두시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유모차 안에서 잠들어 있을 경우는 아이의 안전을 위하여 자료실 안에 유모차 입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자료실 직원의 안내 역시 그런 뜻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또한, 저희 도서관은 처음 도서관을 방문하신 이용자에게 이용자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 역시 한산한 시간으로 처음 방문하신 이용자분께 자가대출반납기의 사용법을 안내해드리는 과정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한산한 시간에는 이용자분께서 데스크에서 대출 반납 하시는 것이 사서 입장에서도 편한 일이나, 한산한 시간을 이용하여 이용자분께 도서관 이용안내를 해드리는 것 역시 도서관 사서가 하는 일입니다. 만약 아이가 깨어있어 이용자분께서 다급해하시는 상황이었다면 도서관이용안내를 해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이용자분을 응대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이용자분께서 불쾌감을 느끼신 것 같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도서관 직원 교육을 통해 더욱 친절히 이용자분께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느끼신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우선 도서관 유모차 이용은 1층 아동자료실의 경우 유모차가 자료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지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2층 종합실의 경우 자료실 공간이 협소하고, 독서를 하시는 일반 이용자들의 요구 등으로 유모차를 자료실 밖에 두시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유모차 안에서 잠들어 있을 경우는 아이의 안전을 위하여 자료실 안에 유모차 입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자료실 직원의 안내 역시 그런 뜻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또한, 저희 도서관은 처음 도서관을 방문하신 이용자에게 이용자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 역시 한산한 시간으로 처음 방문하신 이용자분께 자가대출반납기의 사용법을 안내해드리는 과정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한산한 시간에는 이용자분께서 데스크에서 대출 반납 하시는 것이 사서 입장에서도 편한 일이나, 한산한 시간을 이용하여 이용자분께 도서관 이용안내를 해드리는 것 역시 도서관 사서가 하는 일입니다. 만약 아이가 깨어있어 이용자분께서 다급해하시는 상황이었다면 도서관이용안내를 해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이용자분을 응대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이용자분께서 불쾌감을 느끼신 것 같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도서관 직원 교육을 통해 더욱 친절히 이용자분께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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