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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여우숲에서 '동박새'를 만나다
- 작성자
- 진**
- 작성일
- 2016.06.28.
청원도서관 숲탐방기행으로 간 괴산 여우숲.
'괴산 여우숲에는 여우가 없다' 는 건 다 알지요?
자연이 회복돼서 여우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이름지었다네요.
나무계단위에 물끄러미 앉아 여우 울음소리를 기다리는 내게
어느 순간 아주 아름다운 천상의 노래소리가 들려왔어요.
그건 언젠가 들은 조그맣고 예쁜 동박새의 노랫소리였습니다.
여우숲 주인장 김용규님은 '나는 자연에 세들어 산다' 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채식을 지향한다든지 저와 많은 부분 생각이 같은신 걸 보고 놀랐네요.
한번 숲 공부삼아 나들이 삼아 가볼만한 장소라고 여겨집니다.~~ ^^
'"내게는 이런 날들이 참 좋은 날들이구나!
바깥으로 향하는 시간이 많은 날보다 안으로 향하는 시간이 많은 날,
밖으로 말을 내뱉는 날보다
자연과 생명, 시간의 소리로부터 무언가 들을 수 있는 날,
내 사유를 반복해서재생하는 날보다
다른 누군가의 사유를 찬찬히 음미할수 있는 날
특별한 것을 마주하기를 기대하는 날보다
그저 그렇고 그러한 하루를 담담히 맞이하고 보내는 날...
이런 날들이야말로 내게는 참 좋은 날들이구나... "
-저자의 책 대목중에서-
그대에게 참 좋은 날은 어떤 날인가요?
참 좋은 날들 보내고 계신가요?......저자는 그렇게 우리에게 묻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