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공부만 잘하면 되는 곳이 학교가 아니듯, 일만 잘하면 되는 곳도 회사가 아니다. 공부도, 학교도 배우고 지켜야 할 기본예절이 있다. 회사가 일만 잘하면 되는 곳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같은 법은 아마 시행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회사생활예절은 그래서 필요하다. 회사는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며 일을 하는 곳이다.
서로 예절과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일 못하는 불편함보다 사람에 대한 불편함이 쌓여 결국 회사는 지옥 같은 공간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회사생활에서만큼은 ‘일머리’보다 ‘개념머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체 어떤 예절을 장착해야 할까? 어떤 개념머리를 키워야 할까?
‘일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조금씩 나아지지만, 이 ‘개념머리’는 조금 다르다.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그렇게 욕했던 무개념 행동이 당신이 무심코 했던 행동일 수 있다. 기본과 개념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서 회사생활예절 개념은 명확히 짚어줄 필요가 있다.
세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사람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모든 것을 백프로 맞추기란 쉽지 않지만 ‘기본’과 ‘선’을 지키는 일은 전보다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것마저 어렵고 힘들다면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만큼은 구분해 회사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회사에서 ‘일만 잘하면 되지, 이런 것까지 배워야 할까?’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