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홍해리 시인의 치매행은
치매에 걸린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시이다.
노 시인은 병원이나 시설에 아내를 맡기지 않고 오랜 세월 홀로 아내를 돌보고 있다
이렇게 치매에 관한 시를 시집으로 묶어 내는 것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이별을 연습하지만 하루 하루가 평생인 것처럼 아내에 대한 시인의 사랑은 각별하다
시집을 묶는 내내 부부는 어떤 관계일까 생각해 보았다.
알 수 없는 게 부부라고 하지만 반면 모든 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게 부부이기도 하다
사람은 늙어가지만 사랑은 늙지 않는다는 걸 홍해리 시인의 시를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봐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