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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찍힌 몸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
낙인찍힌 몸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
  • 년.월 : 2022년 12월
  • 저 자 : 염운옥
  • 출판사 : 돌베개
  • 출판년도 : 2019년

서평정보

몸을 둘러싼 규정과 편견에 물음표를 던지다! 우리 안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인종주의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는 『낙인찍힌 몸』. 가느다란 눈에 광대뼈, 큰 엉덩이에 두툼한 입술, 흰 피부에 커다란 눈, 곱슬머리에 기다란 코와 같은 표현들을 접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특정 인종을 상상하게 된다. 또 우리 머릿속에는 백인, 흑인, 황인이라는 인종의 3분류법이 깊숙이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인종은 인종적 범주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온 것이지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민족이나 계급 같은 개념이 태초부터 존재한 것이 아닌 것처럼 인종 개념도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산물이다. 인종주의는 타자의 행위가 아닌 피부색, 머리카락, 골격, 두개골, 혈액 등과 같은 생물학적인 속성에 근거해 인간을 규정짓는 것으로, 이 역사의 시작은 16세기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혈통을 의미하던 인종이 어떤 연유로 인간 분류의 하위범주로 사용됐는지, 그리고 피부색으로 인간을 분류한 린네의 명명법과 흰 그리스 조각을 아름다움의 척도로 삼았던 빙켈만의 미학이 어떻게 씨줄과 날줄이 되어 백인우월주의 신화와 인종화를 만들어냈는지 찬찬히 풀어낸다. 이와 더불어 백인우월주의가 여전히 건재 하는 가운데 문화적인 지표가 더 중요하게 작동하는 신인종주의 현상에 주목하면서, 외모, 말투, 옷차림에 문화적인 요인이 덧대져 위협 집단으로 고착화되는 데 우리 역시 동조자였음을 확인하게 하고 인종주의에 갇힌 인종주의에서 벗어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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