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도덕이 뭔지는 알겠지만, 왜 따라야 하는지는 끝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대형 투자회사 대표로부터 아들의 애인에 대한 뒷조사를 의뢰받은 진구는 그 여성이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자 라이벌이었던 연부임을 알고 거절한다. 둘 사이의 심상찮은 공기를 감지한 해미는 연부와의 관계를 추궁하지만, 진구는 중학생 시절 학자였던 아버지들을 따라 실크로드 탐사를 함께했고, 불의의 사고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할 뿐이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예민했던 진구에게 미안함을 느낀 해미는 당시 탐사를 다룬 책을 읽으며 그의 과거에 조금씩 발을 들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