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정보
일곱 가지 태양이 뜨는 워터멜론 슈가 마을
〈미국의 송어낚시〉의 저자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 일주일 동안 날마다 다른 색깔이 빛나는 태양을 가진 워터멜론 슈가 마을을 배경으로, 자연과 문명, 인간과 사회의 대립 속에서 미국인들의 이상에 대해 섬세하고 매혹적으로 그리고 있다.
워터멜론 슈가 마을, 이곳에서는 일주일 동안 날마다 다른 색깔의 태양이 빛난다. 그리고 그 색깔의 햇살을 먹고 자라는 일곱 가지 색깔의 워터멜론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 워터멜론 즙을 끓여서 얻은 워터멜론 슈가로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만든다.
이 마을에서는 오두막집도, 들판도, 다리도 모두 달콤한 워터멜론 슈가로 만들어져 있다. 진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워터멜론 향기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적당히 졸음을 자극한다. 하지만 늘 조용하고 평화롭게 보이는 이곳에서도 사랑과 배신, 그리고 '잊혀진 것들'로 인한 갈등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