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질서의 최하층에서 모든 것을 박탈당한 사람들의 존재확인 또는 한풀이의 과정을 주축으로, 주권을 상실한 식민지 조선을 표상하면서 지금 우리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뼈아프게 되돌아보게 하는 류영국의 장편소설. 저자의 오랜 경륜과 심원한 정신세계, 풍요로운 토속어와 서정적 문체가 돋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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