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장편소설『짐승이라 미안해』. 25세 정은결. 조금 잘나가는 웹툰 작가. 애인에게 차인 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케세라세라를 찾았다. 잔뜩 술에 취한 그녀의 눈에 비친 것은 가르랑거리는 한 마리의 짐승. 그녀는 짐승에게서 풍겨오는 진한 향기에 끌려 그대로 그의 입술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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