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본 순간 서경은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전신에서 풍기는 차갑고 무거운 분위기. 푸른빛이 배어나올 정도로 짙고 검은 눈동자. 자신은 오늘 주희네 집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원세헌이란 남자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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