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중관학파나 유식학파와는 달리 인도불교에서는 독립된 학파로서의 성립을 보지 못했던 불성·여래장 사상이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오히려 주류로 등장한다. 도생이 돈오성불설(頓悟成佛設), 천제성불설(闡提成佛設)등을 주창하면서 『열반경』을 중심으로 불성사상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었고, 불성사상에 대한 연구는 남북조 후반기 불교의 중요한 흐름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후 삼론사상은 물론 전후 세 차례에 걸쳐 전래된 유식사상에 대한 이해 역시 불성사상에 대한 이해와 결부되었다.
이 책은 ‘동아시아에 있어서 불성·여래장 사상의 수용과 변용’이라는 제목에서도 상기할 수 있는 것처럼, 동아시아 불교에서 불성 혹은 여래장 사상은 어떻게 수용되고 또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불성사상(佛性思想) 혹은 여래장 사상(如來藏思想)의 논점을 한 마디로 압축하여 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