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지금까지의 '계몽주의 비판'은 상투성을 넘어 식상한 진단에 가깝다. 계몽주의는 일관적이고 단일한 통합성을 가진 사상 체계가 아니라 정신적 태도인 동시에 지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의 문제다. 이 연구의 목표는 계몽주의 지성사가 현대사의 원죄를 뒤집어쓰고 가혹한 비판의 대상이 된 현실에서 계몽사상을 새롭게 읽고 재해석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새로운 자료를 찾고 기존 텍스트를 새롭게 읽으며 평등주의, 공화주의, 세속주의, 여성주의, 스피노자주의, 반식민주의, 유대주의 등으로 영역이 확장된 계몽주의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프랑스 계몽주의 지성사』는 정신적 태도이면서 지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의 문제로 접근한 계몽주의에 대해 재해석한 책이다. 계몽주의가 실제로 내부 모순과 상대성을 내포한 운동이었으며, 다원적이고 확장된 개념의 사상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세계시민적 관용, 경제적 정의, 이성과 정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