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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윤성택 시인의 첫 시집. 촘촘한 감성의 그물망으로 걸러낸 현실세계 속 각양각색의 풍경들이 시집 전체에 살아 숨쉰다. 비정하고 삭막한 현실의 치부를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각은 서서히 그리고 선명하게 시집 속에 번져나간다.
감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시인의 시선은 시집 후반부로 가면서 자아의 정체성과 실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대상에 흠집을 내지 않으면서 언어를 통해 대상을 전유하려는 열망이 강렬하면서도 투명하다(문학평론가 김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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