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존귀하다! 계양산 소나무 위 시위 210일간의 생생한 기록. 『솔숲에서 띄운 편지』는 계양산 숲을 온전히 보존하고자 소나무 위에서 보냈던 특별한 시위 현장의 기록이다. 소나무 위 시위로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 반대 운동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인천녹색연합 활동가인 신정은과 윤인중 목사는 56일과 155일씩, 7개월 동안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공책과 편지지에 꾹꾹 눌러 쓴 글들을 남겼다. 각각 「솔밭 일기」와 「솔숲에서 띄운 편지」라는 제목으로, 소나무 아래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계양산 나무 시위의 뜻과 나무 위 생활을 전달했다. 계양산 소나무 위에서 나무와 친구가 되었던 그들은,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단순하지만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다. 계양산 숲이 있는 그대로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