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토르 도법과 페터스 도법의 논쟁을 담은『지도전쟁』. 이 책에서는 400년 전 메르카토르 도법을 만든 네덜란드의 지도제작자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가 어떤 인물인지, 도법에 담긴 세계관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서 지금의 가장 대표적인 평면지도 도법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1970년대 독일의 역사학자 아르노 페터스에 의해 제기된 지도의 세계관과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논쟁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 논란을 면밀히 검토하여 메르카토르 도법의 현재적 유효성, 세계를 왜곡하여 표현하는 지도의 본질적인 특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