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속 눈물을 먹고 사는 작은 친구들 이야기 단편동화 「기다려!」로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제1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후의 선택』을 써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독특하고 강렬한 상상의 세계를 선보인 김태호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 마음속에서 바삐 움직이는 ‘눈물 도둑’을 발견했다. 울지 못해 병이 나버린 소이, 그런 누나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울보 남동생 테오, 가슴 졸이며 딸을 바라보는 엄마, 모두 저마다 마음의 바다를 가지고 있고, 그 바닷속 섬에는 눈물 도둑이 산다. 눈물 도둑은 각자가 흘린 눈물로 그들의 마음속 바다를 가꾸고 관리하며 사는 존재다. 『눈물 도둑』은 막막하고 슬픈 마음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하는 사람을 위로한다. 우리 마음이 고장 나버린 동안에도 눈물 도둑들은 내 가슴 안팎을 오가며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