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란도 소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너다! 고려 벽란도에 살고 있는 소년 마로는 아버지가 남긴 초록 돌이 달린 목걸이를 보며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석공이었던 마로의 아버지는 큰 돈을 벌기 위해 중국 송나라로 떠났지만 5년이 흐른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이다. 아버지가 떠난 뒤 어머니는 온갖 궂은 일을 해야 했고, 심지어 빚까지 지고 만다. 참다 못한 마로는 아버지를 찾아 송나라에 가기로 결심한다. 마로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하여 상단의 편지를 전해 주는 것을 도와주고, 마로를 눈여겨본 상단의 행수는 마로에게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한다. 상단에서 장부 적는 일을 익히며 일을 도운 지 어느덧 1년. 마로는 드디어 상단을 따라 중국 송나라 수도 변경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마침내 바다를 건너 아버지를 찾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