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린의 반에 새로 전학 온 남자아이, 그의 이름이 퀸Queen이란다. 게다가 차림도 여성스럽다. 그런 퀸은 무척 당당하다. 반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과 폭력에도 무덤덤하다. 이런 퀸의 모습에 이블린은 점점 빠져들고, 어느 날 퀸이 이블린을 생일 파티에 초대한다. 이블린은 파티에서 퀸 이름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우리 삶 구석구석에 베어져 있는 갖가지 편견들. 반듯한 규격 속에 갇혀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의문인 이블린, 세상의 모든 편견에서 벗어난 퀸Queen. 이 둘의 썸과 더불어 이블린의 성장이 시작된다. 『그 소년의 이름은 퀸A Boy Named Queen』은 편견과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이블린과 퀸의 썸을 통해서 풀어놓고 있다. 이블린은 반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짧은 여학생이다. 몹시 짧은 치마를 입는 것도 거부한다. 그러나 반듯하게 규격에 맞춰진 가정교육과 내향적 성격 탓에 이블린은 네모난 생활을 하며 불편함을 감수한다. 그런데 새로 전학 온 남학생 ‘퀸Queen’은 이름부터가 존재감을 발휘했고, 무슨 행동을 하든 거침이 없다. 이런 행동은 이블린에게 흥미로움 그 자체다. 10대 소녀소년의 생각과 가치관을 통해서 세상의 차별과 편견, 다양성을 보여 주는 이 책에는 매력적인 퀸과 이블린의 삽화가 담겨 있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