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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세상) 불
사회과학
도서 ( )
  • ㆍ저자사항 세실 루미기에르 글;
  • ㆍ발행사항 파주: 보림, 2022
  • ㆍ형태사항 16 천연색삽화; 17cm
  • ㆍ총서사항 나비잠
  • ㆍISBN 9788943314675
  • ㆍ이용대상자 유아용
  • ㆍ주제어/키워드 보드북 유아그림책 프랑스그림책
  • ㆍ소장기관 가로수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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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UJ0000020204 [가로수]어린이자료실(1층)
유 375.1-루39ㅂ고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상세정보

아이가 눈을 뜨면 주변을 둘러싼 세상을 발견합니다. 하늘, 땅, 물, 불 세상의 네 가지 요소를 네 권으로 책으로 탐험합니다. 자기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아이들, 부모 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책. 세상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해요 이 책은 ‘내 발밑에, 내 주변에, 사방에’ 하늘과 땅, 물과 불이 있다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 물과 불을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맛본 경험으로 풀어냅니다. 자기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정의하고, 세상과 나의 관계를 정리하지요. 하늘이 파란빛이면 해가 높이 떠오른 것이고, 일어나서 놀 시간이고요, 물은 차갑고 푸르고,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고, 사방에 부딪히는 것이고, 거울 같아서 내가 들여다보면 내 모습을 비추고, 나무가 들여다보면 나뭇잎 색깔을 띠는 것이지요. 생활의 작은 조각을 나름대로 이해하며 세상의 요소들을 스스로 정의하는 아이의 자랑스러운 순간을 지켜보는 듯합니다. 작은 아이는 익숙하고 안온한 자기의 세상에서 시작해 세상의 광대함과 아름다움, 매혹적이고 때로는 두려운 세계를 발견합니다. 익숙했던 부모의 품과 집을 떠나 놀랍고 신기한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에게 비친 놀라운 세상, 놀라운 경험 피아제에 따르면 2~7세의 아동은 전 조작기 단계라고 합니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고를 내면화시켜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뜻하는데, 이 시기 아동은 사고를 논리적으로 조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논리적인 사고로는 연결되지 않는, ‘놀라운 경험’을 하곤 합니다. 《불》의 한 장면을 볼까요. 왼쪽 장면은 냄비에서 우유가 데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장면은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넘치고 있습니다. 글은 ‘우유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주르륵! 흘러넘치고 말았어요.’입니다. 가스레인지와 화산? 아이는 냄비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주르륵 넘친 우유에서 폭발하는 화산을 연상한 것입니다. 어른으로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가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지만, 아이 자신은 폭발하는 화산만큼 놀랍고 강렬한 것을 본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거지요. 《땅》의 한 장면에서는 왼쪽에 양손에 장화를 낀 아이가 있습니다. 글은 ‘푸른 땅은 끝없는 초원이에요.’ 그리고 오른쪽에는 마멋이 있는 초원이 펼쳐집니다. 글은 ‘나는 마멋과 들쥐들을 쫓아가요.’라네요. 아이는 장화 낀 손을 땅에다 타다탁 튕겼겠지요. 실제로 뛰어가지 않았어도 아이는 마멋과 들쥐들을 쫓은 겁니다. 어른 보기에 상상이라 하더라도, 아이는 정말 신나는 경험을 한 거지요.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신기해하며, 매혹되며 아이는 성장합니다. 글과 그림의 엇박자로 인한 연상과 유머 이 책은 왼쪽과 오른쪽의 글과 그림은 서로 엇갈려, 그림책으로서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불》의 한 장면을 보면, 아이의 뺨이 빨개진 그림 밑에는 ‘벽난로의 불은 빨갛고 노란 혀를 날름거려요.’ 흰 눈으로 덮인 마을의 저녁 무렵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에는 ‘나는 더워서 두 뺨이 빨개졌어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한 두 문장이 그림과 엇갈려 볼 빨간 아이에서 벽난로가 연상되고, 겨울 저녁 인적 없는 마을 풍경에서 벽난로의 불이 신기한 볼 빨간 아이가 연상됩니다. 《땅》에서 자동차 카 시트에 앉아 자는 아이 그림 밑에는 ‘밀이 노랗게 익은 들판이 넘실넘실 춤을 추어요.’라는 글이,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는 해와 지평선까지 밀밭이 맞닿은 그림 밑에는 ‘땅은 느릿느릿 물결치고, 나는 더워서 하품을 해요.’라는 글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내다 본 풍경이 아이에게 인상적이었다는 것, 아이는 끝없이 펼쳐진 밀밭을 보다가 잠들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이 엇갈리면서 연상과 유머가 쏠쏠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보호자와 아이가 서로 이야기할 거리를 만들어 줄 겁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글이 간결해 잠자리에서 읽어 주기 좋고, 아이가 스스로 읽고 외워서 말하기에도 좋은 분량이지요. 유려한 번역이 읽는 맛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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