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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딩 엣지: 토머스 핀천 장편소설
문학
도서 블리딩 엣지: 토머스 핀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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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0000000111 율봉스마트도서관
843.5-핀813ㅂ박
대출가능 책바구니 상호대차불가

상세정보

현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머스 핀천이 그려낸 9·11 전후 뉴욕의 묵시록 최첨단 IT 기술과 국가적 재난이 바꿔놓은 세계를 통렬하게 응시하는 거장의 시선 해마다 강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 작가들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현대 문학의 거장 토머스 핀천의 최신작 『블리딩 엣지』가 ㈜창비에서 출간됐다. 2001년 봄의 시작부터 2002년 봄의 초입까지, 닷컴 버블로 호황을 누렸던 IT 기업들의 붕괴와 9·11 테러로 인한 세계무역센터의 붕괴 및 후폭풍이라는 역사적 사건 사이 뉴욕을 배경으로 9·11의 배후와 얽힌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여성 사기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이자 사기조사관으로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는 맥신 터노는 어느날 친구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레지 데스파드의 의뢰를 받고, 해시슬링어즈라는 수상한 컴퓨터 보안회사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비밀리에 중동으로 막대한 자금을 송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고리를 하나하나 파고들수록 맥신은 점점 더 크고 위험한 실체에 접근해간다. 제목인 ‘Bleeding Edge’는 ‘최첨단’이라는 뜻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최신기술을 수식하는 말이다. 핀천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광범위한 대중문화 및 하위문화 레퍼런스, 음모론, IT 기술 및 경제, 역사, 세계 정세를 넘나드는 백과사전적 지식 등을 총망라해 21세기 초 세계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던 대재난을 거대하고도 촘촘한 태피스트리로 엮어냈다. 하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 높은 가독성으로 그간 악명 높은 난해함 때문에 그의 작품에 도전하지 못했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국내 초역인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600개가 넘는 각주를 달아 독자들의 더 깊이 있는 독해를 도왔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의 너드와 힙스터 문화, ‘교외화’가 모든 공간을 똑같이 만들기 전의 뉴욕 풍경 같은 디테일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블리딩 엣지』는 집필 당시 일흔 중반이었던 노작가가 자신이 태어나 자란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뉴욕이라는 도시로 돌아가 신랄한 한편 절절한 애정을 쏟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 뉴욕은 단순히 배경을 넘어 하나의 중심인물이 되어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곡절을 거친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이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는 똑같은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며 경악했던 ‘그날’, 그리고 그 이후의 뉴욕 사람들의 마음속 풍경도 엿볼 수 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또다른 재앙이 강타한 뉴욕과 끊임없이 겹쳐 보이는 건 착각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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