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시대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써내려간 고은의 일기시인 고은의 1970년대 일기 『바람의 사상』. 이른바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시인이 어떻게 역사의 풍랑에 휩싸이면서 현실에 대해 발언하는 문학가가 되어 가는지 정밀한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한 책이다. ‘불나비의 기록’으로 연재된 일기를 포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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