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과 하나님 나라』는 제목이 가리키고 있듯이 성경의 핵심 주제인 언약과 하나님 나라를 유기적이고 통전적으로 연결한 가장 방대한 작품이다. 먼저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언약들(창조 언약, 노아 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이스라엘 언약, 다윗 언약, 새 언약)에 대한 통시적 이해를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은 성경의 언약들이 조직신학적 각론(신론, 기독론, 종말론)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한 이해도 제시한다. 구약 학자인 피터 젠트리가 성경에 나오는 언약들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반면에 조직신학자 스티븐 웰럼은 이 언약들의 상호 관계와 그것들 안에 작동하는 일관된 신학적 원리를 추적한다. 이 책은 성경의 구원사가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계시로 견인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각 언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속 의지를 잘 드러낸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성경의 언약들이 결국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통로요 계기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으로 인해 모든 언약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