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일한 직장에서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자연스럽던 일상이 무너져 버렸다. 가족의 위로도 친구들의 따뜻한 말도 동료들의 달램도 귀에 닿지 않았다. 한 발을 내딛을 수 없을 때 나는 백두대간을 만났다. 산과의 만남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어쩔 수 없이 갔으나 ‘나’를 새롭게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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