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장사치일 뿐인 그대를 갖고 싶어 미칠 것 같았으니까.” 스승이자 전 정혼자, 신후를 닮은 사내에게 매혹되고 만 혜온. “참으로 담대한 분이십니다. 사내의 벗은 몸을 그리도 뚫어지게 쳐다보시다니요.” 자신의 정체도 모른 채 저를 탐내는 혜온을 뿌리칠 수밖에 없는 신후. 두 사람의 재회 후, 공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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