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의 장편소설 『북에서 왔시다』는 ‘간첩 공장과 비료 공장이 조국 근대화의 두 얼굴이었던 그때 그 시절, 웃긴데 슬픈, 블랙 코미디’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 콤플렉스와 반공 이데올로기 그리고 개발독재의 힘과 논리에 개인의 삶이 저당잡혀야 했던 1960년대의 한국 사회상을 그린 소극(笑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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