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김창식의 장편소설『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이 시대 가족의 내면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는 소설이다. 사십 년 수절한 노모가 경로당에서 영감을 만나 황혼 재혼을 꿈꾸고, 가족의 중심에 있어야 할 가장의 역할이 점점 헐거워지며 자기 상실을 방관한다. 대학생이 된 딸은 부모에게 자신의 영역 밖에서 그저 바라만 보고 간섭하지 말라고 선언하고. 며느리이자 아내이며 엄마인 중년 여성은 타인을 자처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찾는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