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언어로, 섬을 말하지만 그의 시는 섬에, 섬의 아픔에 매몰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시는 섬을 이야기함으로써 생의 보편에 다가서고자 한다. 그에게 섬은 닫혀 있지만 한없이 열려 있는 공간이다. 닫힘과 열림의 역설 속에서 그의 시는 “섬에서 멀어진다는”것이 “다시 섬에 가까워진다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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