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쓴 소설 『바람은 빈 술병속에서도 운다』는 자전적 삶의 서사구조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젊은 날의 뜨거운 열정과 울분은 엄혹한 시대장벽에 부딪혀 조각이 나고 생존의 일선에 뛰어든 노동현장은 내면의식의 질서마저 교란시켰다. 생애를 바쳐 가꾸어온 사랑은 가고 시인은 시를 찾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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